모든 최신 다용도 컴퓨터는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 (stored program computers)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는 프로그램의 구성 요소인 명령어를 내부 스토리지(storage)에 저장한 후 실행합니다.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는 또한 동일한 스토리지를 사용하여 데이터를 저장합니다. 이것은 하드웨어 설정을 이용하여 작업을 제어하는 컴퓨터 (예, 구식 플러그보드 기반 컴퓨터)와는 대비됩니다.
첫 프로그램 내장형 컴퓨터에서 프로그램이 저장된 위치는 음극선관의 점(spot)과 같은 가지각색의 이름으로 불리었으며 수은주에 펄스(pulse)를 가하기 위하여 여러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였습니다. 다행히 최신 컴퓨터는 크기가 매우 작은 스토리지에 보다 많은 자료를 저장 가능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이 장을 읽으시면서 한가지 염두하셔야 할 점은 컴퓨터는 일정한 방법을 사용하여 스토리지에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스토리지 접근 유형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속성을 갖습니다:
순차적인 접근 방식
지역화된 접근 방식
순차적 접근 방식이란 CPU가 주소 N을 접근한 후에는 다음으로 주소 N+1 를 접근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다수의 명령어를 실행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명령어를 순서대로 하나씩 실행합니다.
지역화된 접근 방식이란 주소 X를 접근한다면, 다음에는 X 주위의 주소를 접근하는 방식을 일컫습니다.
이 두가지 속성 덕분에 보다 작고 빠른 스토리지로 크고, 느린 스토리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 속성에 기반하여 가상 메모리를 구현 가능합니다. 가상 메모리에 대하여 깊게 들어가기 이전에 먼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다양한 스토리지 기술에 대하여 짚고 넘어가야합니다.